류현진(26, LA 다저스)이 천적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시즌 7승에 재도전하고 있다. 경기 초반부터 타선 지원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
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간)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의 세 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던 류현진은 지난 5월 6일 맞대결을 펼쳐 패했던 맷 케인이 8실점하며 조기강판된 것에 비해 흔들림없이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8-1로 앞선 3회 한결 부담을 던 상태에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 토레스를 몸쪽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1사 후 스쿠타로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것에 이어 산도발에게 던진 초구 직구가 통타당하며 우측 펜스를 맞는 2루타를 내주고 1사 2,3루에 몰렸다. 그러나 포지를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린 류현진은 천적 펜스를 삼진으로 잡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2회] 2회 무실점, 케인 병살타 요리
1회 1실점한 류현진은 2회 2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한 타선의 지원을 받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길레스피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수 땅볼로 요리한 류현진은 크로포드와 10구까지 가는 실랑이를 벌인 끝에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케인을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1회] 1사 만루서 1실점 '불안'
1회 출발은 좋지 못했다. 선두타자 토레스의 타구가 빗맞았으나 속도가 느려 투수 앞 내야 안타가 됐다. 이후 스쿠타로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산도발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포지에게 볼넷을 내주고 1사 만루에 몰렸다. 이후 펜스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허용한 류현진은 벨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사진> 샌프란시스코=곽영래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