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어린이 합창단, 크라쉬 경기장서 '아리랑'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7.06 13: 44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무예 크라쉬가 펼쳐지고 있는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6일 경기만큼이나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실내무도아시안게임 크라쉬 결승전을 찾은 관중과 선수들을 위해 마련한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이다.
지난 1월 창단한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은 동산비전센터 다문화 토요학교에서 엄마와 함께 한국어, 음악, 미술 등 한국 문화를 익히고 있는 러시아, 중국, 베트남,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태국, 인도, 한국 등 10여 개국 출신 20여 명의 다문화 가정 어린이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빠 힘내세요.’, ‘새싹들이다’, ‘아리랑’ 등 총 3곡을 선보일 예정으로 ‘아리랑’은 크라쉬 참가 선수들과 함께 부르는 시간을 통해 일체감을 느끼는 시간을 마련한다.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은 세계 여성의 날 행사에 초청받아 공연을 하고, 오는 20일 청소년 문화교류협회 초청 공연이 예정되어 있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크라쉬, 실내 카바디 등 국내에서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아시아 각국에서 전통 무예로 인기를 끌고 있는 종목을 찾아볼 수 있다.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은 “하나 되는 아시아”를 표방하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이번 경기대회의 목표를 잘 구현해내는 소통과 화합, 배려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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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무도AG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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