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 류현진, 6월 불운털고 진격의 7월 열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7.06 14: 38

6월 한 달 간 5경기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하고도 승리 없이 1패만 얻었던 류현진(26, LA 다저스)이 드디어 웃었다. 이번에는 타선이 로또 당첨금 주듯 화끈한 지원으로 류현진을 도왔다. 팀과 류현진에게 진격의 7월이 될 것인지 기대감을 주는 경기였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AT&T 파크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호투, 지난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 완봉승 이후 38일 만에 시즌 7승(3패)째를 거뒀다.
특히 이날 경기는 타선의 지원이 화끈하게 이어졌다는 점.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다저스 타선은 후안 우리베의 7타점 원맨쇼 포함 10점을 지원했다. 1회 류현진은 1사 만루서 천적 헌터 펜스의 땅볼로 한 점을 내주기는 했으나 다저스 타선은 곧바로 2회초 우리베의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 다저스는 무려 6점을 더하며 승기를 잡았고 이 과정에서 류현진도 1타점 우전 안타로 북치고 장구쳤다.

오랜만에 투타의 조화가 확실하게 맞아 떨어지며 류현진의 7승 펜던트도 맞춰졌다. 최근 10경기서 다저스는 8승2패를 기록하며 상승일로를 걷고 있다. 분위기 좋게 타선도 6월 불운에 울던 류현진에게 제대로 된 타선 지원을 보여줬고 류현진은 확실히 선발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류현진은 이제 다저스의 필수 선발이다.
팀의 손발이 확실히 맞아가고 있는 가운데 거둔 류현진의 7승. 6월 한 달 간 무승으로 인해 분전하고도 연이어 빈손이 되었던 류현진은 7월 ‘진격의 다저스’를 이끄는 에이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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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샌프란시스코=곽영래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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