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고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부경고를 완파했다.
경북고는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기에서 장단 13안타를 때린 타선의 활발한 공격을 앞세워 부경고를 9-3으로 눌렀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부경고의 몫. 1회 1점, 2회 2점을 얻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경북고는 2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2,3회 1점씩 얻은 뒤 5회 4안타 2볼넷을 집중시켜 5-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달아오른 경북고 방망이는 쉽게 식지 않았다. 6회 1점, 9회 3점을 추가하며 부경고 마운드를 거침없이 몰아쳤다.
선발 박진호는 3이닝 3실점(1자책)으로 흔들렸으나 두 번째 투수 박세진이 4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구원승을 따냈다. 이어 이상동이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공격에서는 4번 이지우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는 5타수 3안타 2타점 4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그리고 이창형, 문지환, 박준범은 2안타씩 때렸다.
반면 부경고는 투타 엇박자 속에 고개를 떨궜다. 선발 손용석(2이닝 2실점), 어재혁(2이닝 3실점), 한주석(4⅔이닝 4실점), 강동혁(⅓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3번 김경년이 팀내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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