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미안!" 다저스 핵방망이 최다 점수 지원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7.06 14: 39

류현진(26, LA 다저스)이 시즌 7승째를 달성했다. 류현진의 호투도 빛났지만 그동안 류현진의 등판경기에 침묵했던 다저스의 방망이가 초반부터 춤을 췄다. 타선의 지원 속에 류현진의 어깨도 한결 가벼웠다.
다저스는 이날 류현진에게 7회 공격까지 10점을 지원했다. 후안 우리베의 방망이가 가장 뜨거웠다.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우리베는 4타수 3안타(1홈런) 7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우리베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이 2타점에 불과했지만 이날만큼은 방망이가 불을 뿜어 류현진의 최고 도우미로 등극했다. 10점가운데 7점을 혼자 책임졌다.
다저스는 그동안 류현진의 등판경기에서 9이닝 기준으로 4.6점을 지원했다. 메이저리그 평균이 4.3점으로 류현진이 조금 더 타선의 지원을 받았지만 아쉬운 게 사실이었다. 지난 5월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점 지원이 가장 많은 득점 지원이었다.

다저스는 ‘괴물’ 야시엘 푸이그가 신인으로서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1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는 핸리 라미레스도 다저스 방망이의 핵심이다. 이날 다저스는 13안타를 터뜨리며 10점을 뽑았다. 초반부터 득점 지원을 받은 류현진은 3회 1사 2,3루 버스터 포지부터 6회 헌터 펜스까지 11타자 연속 범타로 요리하는 등 안정된 투구를 뽐냈다. 모처럼 방망이가 불을 뿝은 다저스가 류현진의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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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샌프란시스코=곽영래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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