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류현진, 보치 감독에게 올스타 시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7.06 15: 20

류현진(26, LA 다저스)이 드디어 시즌 7승 고지를 밟았다. 미 언론들도 류현진이 오래간만에 승리를 거뒀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올스타전 선수 선발권을 가지고 있는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 앞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호평했다.
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간)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하며 시즌 7승에 성공했다. 6월 한 달 동안 잘 던지고도 승리를 쌓지 못했던 류현진은 올 시즌 자신의 천적으로 부각되던 샌프란시스코에 화끈한 복수전을 펼치며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류현진과 타점쇼를 펼친 후안 우리베의 투맨쇼에 힘입어 지역 최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를 10-2로 대파했다.
ESPN은 경기 후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수 선발권을 가지고 있는 브루스 보치 감독 앞에서 마지막 시위를 벌였다”라면서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이 단 4안타만을 허용했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또한 “류현진이 5월 28일 이후 첫 승리를 거뒀다”라고 전하면서 “6⅔이닝 동안 4개의 안타만 허용했다. 지난 5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라고 전하며 최근의 호투를 정리하기도 했다.
한편 류현진은 우리 시간으로 오는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가질 확률이 높다. 8승과 함께 전반기를 마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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