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5월 29일 이후 첫 승을 따냈다”.
류현진(26. LA 다저스)이 시즌 7승(3패)째를 수확했다. 7승째를 챙기는데 6경기 38일이 걸렸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얻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7월 첫 등판에서는 달랐다. 자신의 호투와 팀 타선 폭발이 동시에 만났다.
‘괴물’ 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간) AT&T 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6⅔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류현진의 호투 속에 다저스 타선은 13안타를 때려 10점을 얻고 샌프란시스코를 10-2로 완파했다. 방망이에 불이 났다. 특히 후안 우리베는 5타수 3안타(1홈런) 7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사이클링 안타에 단타 한 개만을 남겨뒀을 정도로 방망이를 날카롭게 휘둘렀다.
경기 직후 LA 타임스는 “폭우처럼 쏟아진 점수는 류현진에게 승리를 안기기에 충분했다”며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4안타 2실점으로 봉쇄하고 지난 5월 28일 이후에 처음으로 승리를 따냈다”고 보도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류현진은 "우리팀 공격은 뜨거웠다. 나에게 다른 유형의 자신감을 줬다"고 말했다. 그동안 타선의 부진 속에 홀로 호투를 펼쳐야 승리를 따낼 수 있었지만 이날은 방망이가 류현진의 호투에 지지대가 됐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5월 29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낸 후 승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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