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이 5일 목동 LG전 결승득점을 올린 8회말을 돌아봤다.
염 감독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어제는 경기 초반부터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날 혈투 끝 역전승을 거둔 과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넥센은 5일 목동 LG전 9-9로 팽팽히 맞서던 8회말 2사 만루서 작전에 의한 주루플레이로 승기를 잡았다. 2루 주자 강정호가 리드 폭을 넓히자 LG 투수 봉중근이 2루로 견제구를 던졌고 그 순간 3루에 있던 대주자 유재신이 홈을 파고들어 결승점을 뽑았다.

염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봉중근이 원래 견제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그걸 노렸다”며 “사실 이런 작전은 일 년에 한두 번 나올까 말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일찍이 선발투수 밴헤켄을 내리고 뒤지는 상황에서 필승조를 모두 가동한 것을 두고 “지더라도 끝까지 따라가려고 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선수들에게 우리가 이기지 못하더라도 상대 불펜을 모두 끌어내자고 했다. 어제 우리 불펜투수들은 이정훈을 제외하면 모두 25개 이하로 던졌다. 오늘도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대해 “어제처럼 오늘도 이성열이 2번, 문우람이 3번 타자로 나간다”고 밝혔다. 전날 이성열은 4타수 1안타 2득점을 올렸고 경기 후반부터는 포수마스크까지 썼다. 문우람은 2점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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