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제35회 윌리엄 존스컵 첫 판을 산뜻하게 장식했다.
한국은 6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신좡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 경기서 이집트를 80-63으로 완파했다.
김선형이 17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김주성 이승준 김민구도 11점을 기록하며 대승에 디딤돌을 놓았다.

한국은 양동근 문태영 조성민 김종규 최부경을 스타팅 라인업으로 내세웠다. 1쿼터까지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김민구의 3점포 2방과 조성민과 김태술의 지원사격으로 25-23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2쿼터 들어 힘을 냈다. '베테랑 센터' 김주성이 코트를 밟아 홀로 9점을 넣으며 골밑을 장악했다. 한국은 43-32로 점수를 벌린 채 후반전을 기약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쿼터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김선형이 10점을 넣으며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고, 이승준도 4점을 보태며 뒷받침했다.
한국은 61-45로 리드하며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결국 김민구 김선형 이승준 등이 꾸준한 활약을 펼친 한국은 17점 차의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감했다.
한국은 오는 7일 오후 7시 대만 B팀과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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