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 다음주로… 7일 세든 선발 예정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7.06 18: 09

비가 SK의 선발 로테이션을 또 바꿔 놨다. 비로 이틀간 등판하지 못한 김광현이 아예 로테이션을 한 번 건너 뛴다. 대신 세든이 4일을 쉬고 다시 등판한다.
이만수 SK 감독은 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내일(7일) 선발로 크리스 세든을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든은 지난 2일 문학 KIA전에서 6이닝 5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4일을 쉬었다는 점에서 로테이션에 들어올 수 있는 여건은 된다.
당초 SK의 이번주 선발 로테이션은 2일 세든, 3일 윤희상에 이어 김광현 레이예스 백인식으로 짜여 있었다. 그러나 4일 선발로 예고됐던 김광현이 4·5일 모두 비로 경기가 연기되는 바람에 뛰지 못했다. 이에 SK는 6일 선발로 레이예스를 예고했고 7일에는 김광현이나 백인식 대신 세든을 로테이션에 넣기로 결정했다.

가장 큰 고려사항은 김광현의 컨디션이었다. 선발 투수들은 선발 일정에 맞춰 몸을 만들어놓는다. 그런데 이 일정이 뒤로 밀리게 되면 당연히 몸 관리가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이만수 감독도 “이틀이나 밀리면 컨디션 관리가 힘들다. 리듬이 깨질 수도 있다”며 김광현의 다음주 출격 이유를 밝혔다.
한편으로는 세든이 한화에 강했다는 점도 고려된 선택으로 보인다. 세든은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3경기에서 22⅔이닝을 던지며 2승 평균자책점 0으로 절대 강세를 보였다. 김광현도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2경기에서 9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96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상대팀에 따른 상성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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