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점수를 얻게 돼 다행이다”.
‘빅보이’이대호(31)가 시즌 15호포를 작렬시키며 펄펄 날았다.
이대호는 6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15호 대포를 가동하며 팀의 4-0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이대호는 지명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서 가던 6회 상대 선발 기사누키 히로시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비거리 120m의 대형홈런으로 2-0으로 도망가는 점수라 의미가 컸다. 또 지난달 27일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 이후 9일 만의 대포 가동이다.
이대호는 3회 2사 1,3루에서는 히로시의 5구째 포크볼을 받아쳐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때린 뒤 대주자 후카에 마사토와 교체됐다. 이대호는 이날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뽐냈다. 시즌 타율은 3할 2푼1리에서 3할 2푼 6리로 올랐다.
오릭스 버팔로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기 직후 이대호는 3회 선제 적시타에 대해 “놓치면 볼이었다고 생각했지만 낮은 포크볼을 잘 파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솔로포 대해서는 ”추가점수를 얻게 돼 다행이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대호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간 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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