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선두' 웰컴론 꺾고 2위 점프...대구, SK 잡고 이변 연출(종합)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7.06 18: 24

남자부 선두 싸움의 최대 분수령이 될 일전에서 두산이 웃었다.
두산은 6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2013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선두 웰컴론을 25-21로 물리치고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며 승점 2점을 챙겼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승점 4점 차로 웰컴론을 추격했다. 5일 인천에 내줬던 2위 자리도 되찾았다. 특히 두산은 리그를 앞두고 부상으로 결장했던 정의경이 복귀하며 100% 전력으로 승리한 것이 의미가 있었다. 반면 웰컴론은 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전반은 9-9로 팽팽히 맞섰다. 두산으로 흐름이 넘어간 것은 후반 초반. 정수영이 과격한 파울로 완전 퇴장을 당하며 두산이 승기를 잡았다.
이날 경기 MVP는 두산의 임덕준(6골)이 받았다. 정의경과 이재우도 5골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웰컴론에서는 김장문과 정수영이 5골, 이태영이 4골로 분전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컬러풀 대구가 SK 슈가글라이더즈를 32-29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이변의 중심에는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정유라가 있었다. 
런던올림픽 부상으로 리그 초반 결장했던 정유라는 지난달 복귀해 예열을 마쳤고 이날 이변의 중심에 섰다. 경기 MVP 또한 정유라의 몫이었다.
컬러풀 대구는 정유라(7골), 김진이(8골), 김수정(7골) 삼각 편대가 공격을 이끌며 전반을 17-11로 앞서는 등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은 채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반면 SK는 장소희가 양 팀 최다인 12골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더욱이 이날 승리할 경우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SK였지만 도리어 4위 서울시청에 쫓기게 됐다.  
dolyng@osen.co.kr
임덕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