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개인 통산 1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승엽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 0-1로 뒤진 2회 상대 선발 유희관의 4구째를 때려 우익선상 2루타로 연결시켰다. 이승엽은 3루까지 내달렸으나 태그아웃. 3루타로 연결되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이는 이승엽의 개인 통산 1500안타다.
이승엽은 데뷔 첫해였던 1995년 4월 15일 잠실 LG전에서 프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의 1000안타 달성은 2002년 4월 27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25세 8개월 9일이라는 역대 최연소 나이로 이뤄졌으며 이는 프로 통산 27번째 기록이었다.

이승엽의 한 경기 최다안타 기록은 5개로 1997년 5월 16일 대구 롯데와의 경기를 포함해 총 3차례 기록한 바 있다. 한 시즌 최다안타는 1997년 최다안타 타이틀을 거머쥐며 기록했던 170안타이다.
이승엽은 입단 첫 해부터 일본에서 뛰었던 8시즌(2004~2011년)을 제외하고 지난 시즌까지 10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양준혁(전 삼성), 박한이(삼성)에 이어 역대 3번째로 11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달성 기록에 도전한다.
프로 통산 1500안타는 2000년 한화 장종훈이 최초로 달성한 이래 지난달 SK 박진만까지 총 20명의 선수가 달성했다. 이승엽은 통산 21번째이자 현역선수로서는 10번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개인 통산 1500안타를 달성한 이승엽에게 대회요강 표창규정에 따라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what@osen.co.kr
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