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서 리시브를 잘 하지 못해 패배하게 됐다."
조언래(27, 세계 48위)가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16강서 탈락했다. 조언래는 6일 부산 사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 21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일본의 니와 고키(19위)에 2-4(11-8, 5-11, 5-11, 7-11, 11-6, 11-13)로 패배했다. 세계랭킹에서의 불리함은 있었지만, 패배가 당연한 것은 아닌 만큼 조언래는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조언래는 "다른 때보다 준비를 잘한 만큼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니와는 이긴 경험이 있어서 자신감이 있었다"며 "하지만 오늘 경기서 리시브를 잘 하지 못해 패배하게 됐다. 리시브를 제외한 다른 것들에서는 괜찮았는데, 리시브가 안되다 보니 흥분해서 세트를 쉽게 내줬다"고 말했다.

이어 "뒤늦게 안정을 찾고, 상대의 서브도 조금씩 보였다. 그러나 세트 스코어를 3-3으로 가지 못했고, 듀스에서 매치 포인트를 놓치게 됐다"면서 "(홀로 16강에 진출했다는) 기쁨보다 선생님들과 후배들에게 미안함이 크다. 나보다 잘하는 후배들이 있는 만큼 더 잘했으면 했는데 아쉽다. 연습을 많이 해서 욕심도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언래의 남자 단식 탈락으로 한국은 남자는 물론 여자 모두 개인전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게 됐다. 이에 대해 조언래는 "단체전을 보니 후배들이 열심히 하는 것이 보였다. 이번 대회에 한정되서 짧게 보지 말고, 더 길게 봤으면 좋겠다. 가능성이 높은 후배 선수들이 많은 만큼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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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탁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