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문명진, 트로트가 이렇게 바뀌나..'달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7.06 19: 26

트로트가 감미로운 알앤비로 바뀌었다.
가수 문명진은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의 노래하다'에서 설운도의 곡 '여자 여자 여자'를 알앤비 버전으로 편곡해 무대에 올랐다. 그는 가슴을 관통하는 듯한 보컬로 곡의 문을 열었다. 이어 리드미컬한 편곡으로 흥을 돋우다 다시 특유의 보컬로 노래를 마치는 형태를 보이며 감동을 극대화했다.
설운도는 "어떻게 한국 사람이 어떻게 저런 필이 나오냐. 정말 독특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문명진이 "사실 노래 중간에 가사를 틀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으나 설운도는 "노래에 몰입해서 가사를 들을 틈이 없었다. 신경쓰지 마라"고 다독였다.

또 설운도는 '여자 여자 여자'를 만들게 된 계기로 "부부싸움을 한 후 아내가 서운한 마음을 편지로 적어 놓은 걸 보고 내용을 추려서 노래로 만들었다. 그 모습을 보고 '이게 장사가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문명진은 이 곡으로 427표를 획득, 바다를 누르고 1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불후의 명곡'에는 문명진 외에 정인, JK김동욱, 박현빈, 주석&홍진영, 바다, 유미, 이기찬, 홍경민, 그룹 B1A4, 커먼그라운드&애쉬그레이가 출연해 이산가족과 실향민의 애환을 달래줬던 가수 설운도의 히트곡들을 자신들만의 색깔로 편곡해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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