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문명진이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의 노래하다' 설운도 편에서 427표를 얻으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문명진은 이날 방송된 '불후의 명곡'에서 설운도의 곡 '여자 여자 여자'를 알앤비 버전으로 편곡해 무대에 올랐다. 그는 가슴을 관통하는 듯한 보컬로 곡의 문을 열었다. 이어 리드미컬한 편곡으로 흥을 돋우다 다시 특유의 보컬로 노래를 마치는 형태를 보이며 감동을 극대화했다.
문명진은 이 곡으로 청중평가단으로부터 427표를 획득, 바다와 이기찬을 누르고 최종 우승을 거뒀다.

이에 앞서 이기찬이 먼저 무대에 올랐다. 이기찬은 설운도의 곡 '사랑의 트위스트'를 열창해 "오늘 후배들 무대 보면서 많은 공부를 했다. 후배들에게 깊은 감사와 사랑 전한다"는 평을 받았다.
이 밖에 바다, JK 김동욱, 정인도 무대에 올라 개성으로 가득한 무대를 만들었다.
바다는 설운도의 곡 '나침반'을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구성해 객석으로부터 큰 호응을 샀다. 댄서들과 나란히 서서 머리카락을 격하게 흩날리는 동작, 골반을 튕기는 안무로 매력을 뽐냈다. 여기에 안정적인 보컬이 더해지면서 완성도가 높아졌다.
JK김동욱은 설운도의 곡 '잊으리'를 부르며 풍성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블루스 분위기로 편곡한 '잊으리'를 통해 진한 울림이 있는 보컬을 강조했다. 또한 화려한 애드리브로 웅장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홍경인은 설운도의 곡 '너만을 사랑했다'를 부르며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에 랩까지 곁들이며 공을 쏟았다.
이날 스타트는 가수 정인이 끊었다. 그는 속이 뻥 뚫리는 파워 보컬로 트로트 곡 '다함께 차차차'를 펑키하게 소화했다. 그는 곡 말미에서 화려한 애드리브로 무대를 압도했으며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댄서들과 흥을 돋웠다. 정인은 이 곡으로 408표를 획득하며 1승을 거뒀다.
한편 '불후' 설운도 편에는 정인, 명진, JK김동욱, 박현빈, 주석&홍진영, 바다, 유미, 이기찬, 홍경민, 그룹 B1A4, 커먼그라운드&애쉬그레이가 출연했으며 지난달 29일과 7월 6일 2주에 걸쳐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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