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영민, LG 킬러답게 LG 상대로 3승 조건 충족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7.06 20: 35

지난해 LG 상대로만 3승을 올린 넥센 선발투수 김영민이 이번에도 LG를 상대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 3승 조건을 충족시켰다.
김영민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99개의 공을 던지며 6⅓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김영민은 초반 선취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경기 중반이 지나면서 LG 킬러 답게 안정감을 찾았고 결국 선발승에도 다가갔다.
김영민은 1회초 첫 타자 오지환을 2루 땅볼로 잡았지만 다음 타자 이병규(7번)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우전안타로 이어지고 2사 1루에서 정의윤에게 높게 제구된 공이 우전안타가 됐다. 그러나 김영민은 정의윤의 오버런을 수비진이 캐치해 1루에서 태그아웃 시키며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김영민은 2회초 이진영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후 정성훈을 2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한 숨을 놓는 것 같았다. 하지만 김용의를 볼넷으로 보낸 후 손주인에게 던진 높은 직구가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가 되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기선을 제압당한 김영민은 3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4회초에 다시 실점했다. 김영민은 첫 타자 이진영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2루수 서동욱과 중견수 이택근의 충돌로 2루타가 됐고 젓어훈에게 가운데 몰린 공을 던졌다가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계속된 위기에서 김영민은 김용의를 투수 정면 타구, 손주인을 3루 땅볼, 윤요섭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추가점은 막았다.
김영민은 5회초 이병규(7번)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우익수 실책으로 1사 2루, 타선이 2점을 뽑아 2-2 동점에서 다시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김영민은 박용택을 2루 땅볼, 정의윤을 3루 땅볼로 잡아 안정감을 보였다.
호투하던 김영민은 불운이 겹치며 다시 리드를 내줬다. 6회초 2사 1루 손주인의 타석에서 김용의에게 2루 도루를 내줬고 손주인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3루수 김영민의 송구 에러로 2루수 김용의가 득점, 2-3으로 역전 당했다.
하지만 6회말 타선이 3점을 뽑아 3-5가 됐고 7회초 첫 타자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넥센은 김영민을 대신해 송신영을 마운드에 올렸고 5-3으로 리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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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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