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행 3안타 폭발’ 한화, SK에 완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7.06 20: 55

경기 초반 타선의 응집력과 장타력을 앞세운 한화가 SK에 완승을 거두고 반등에 성공했다.
한화는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1회 최진행의 3점 홈런, 2회 이학준의 2점 홈런 등 경기 초반부터 장타가 폭발한 것에 힘입어 9-3으로 이겼다. 최근 타선의 상승세를 확인하고 있는 한화는 지난 3일 잠실 LG전에서의 충격적인 8-9 역전패에서 벗어났다. 또한 9개 구단 중 가장 마지막으로 20승 고지(20승46패1무)에 도달했다.
비로 5일 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양팀은 5일과 다른 선발 카드를 들고 나왔다. 결과론적으로 SK의 선택이 좋지 않았다. 선발 조조 레이예스가 한화 타선에 무너졌다. 한화는 1회 2사 후 김태완의 볼넷과 김태균의 우전안타로 만든 2사 1,2루 기회에서 최진행의 좌월 3점포가 터지며 기분 좋게 앞서 나갔다.

2회에도 3점을 추가했다. 정현석의 볼넷과 레이예스의 폭투, 송광민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이준수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이학준이 2004년 프로 데뷔 이후 첫 홈런을 좌월 2점 홈런으로 장식하며 6-0까지 앞서 나갔다.
SK가 3회 2사 2,3루에서 이재원의 좌전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격하자 한화는 곧바로 3회말 반격에서 2점을 뽑으며 점수차를 되돌려놨다. 바뀐 투수 백인식을 상대로 1사 후 최진행의 안타, 오선진의 볼넷, 정현석의 사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송광민의 3루 땅볼로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대타 추승우의 우익수 앞 2루타로 2점을 뽑았다.
이후 SK는 6회 김강민의 2루타와 박진만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한화는 7회 2사 후 최진행 오선진의 연속 안타로 다시 1점을 도망갔다.
최진행은 1회 결승 3점 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학준은 프로 데뷔 이후 1군 첫 홈런을 맛보는 감격을 누렸고 선발 김혁민은 제구 난조 속에서도 5⅔이닝 3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반면 SK는 선발 레이예스가 2이닝 6실점이라는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내며 조기강판됐고 타선도 1회 찾아온 무사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등 집중력 부족에 시달린 끝에 패했다. 3일 문학 KIA전에서 조동화의 극적인 끝내기로 승리한 SK는 올 시즌 끝내기 승리 후 4경기에서 모두 지는 답답함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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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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