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살아나고 있는 타격감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호쾌한 스윙이었다. 거포 본능을 되찾아가고 있는 최진행(28, 한화)이 짜릿한 결승 축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최진행은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6월 이후 좋은 방망이 감을 이어가고 있는 최진행은 이날 1회 2사 1,2루에서 SK 선발 조조 레이예스를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시즌 8호)를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최진행은 이후 3회와 7회에도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3안타 경기를 완성시켰다.
경기 후 최진행은 “시즌 초 무릎이 좋지 않아 정상적인 상태로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면서서도 “꾸준히 웨이트를 하고 하체 밸런스 운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했는데 전체적인 몸 밸런스가 좋아지면서 타격 밸런스도 좋아지고 있다”고 최근 좋은 타격감의 비결을 밝혔다.

한편 올 시즌 이날 전까지 자신이 홈런을 때린 날 2승5패로 팀이 부진했던 것에 대해서는 “그런 기록을 잘 몰랐었는데 최근 TV를 보고 알게 됐다.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팀의 패배 여부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2사 이후에 홈런을 쳐 팀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타순 변화에 대해서는 “4번도 쳐 봤고 3,5번도 많이 해봤기 때문에 매 경기 타순이 변하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부담감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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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