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전날 4안타를 터뜨린 문우람의 안타쇼가 이어지며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넥센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11차전에서 6-3으로 승리, 주말 3연전을 가져가며 LG로부터 2위 자리를 빼앗았다.
넥센은 5일 경기서 5타수 4안타로 맹활약한 문우람이 이날도 4타수 3안타를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첫 타석 중견수 플라이도 안타성 타구였을 정도로 기계처럼 안타를 생산해냈다. 이택근도 멀티히트에 3타점으로 결정력을 뽐냈고 2012시즌 LG를 상대로 3승을 올린 선발투수 김영민은 선발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39승(29패 1무)을 올리며 염경엽 감독이 전반기 목표로 삼은 5할 승률 +10을 다시 찍었다. 반면 LG는 30패(39승)째를 당하며 지난 5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위닝시리즈에 실패했고 5월 18일 이후 첫 2연패에 빠졌다.
양 팀 선발투수가 5회 이상을 버틴 가운데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2회초 2사 후 김용의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손주인이 김영민의 높은 직구에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날려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이어 LG는 4회초 이진영이 넥센 서동욱과 이택근의 사인 미스로 2루타를 쳤고 정성훈이 김영민의 가운데 몰린 공에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LG는 계속된 무사 2루 찬스를 하위타선이 살리지 못하고 추가점에는 실패했다.

그러자 넥센은 4회말 곧바로 반격,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회까지 류제국에게 고전했으나 4회말 문우람의 우전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고 박병호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찬스를 잡았다. 대량 득점 찬스서 넥센은 이택근이 류제국의 직구에 2타점 우전안타를 작렬, 2-2를 만들었다.
동점을 내준 LG는 6회초 상대 실책에 힘입어 다시 리드를 잡았다. 2사 1루에서 1루 주자 김용의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손주인의 3루 땅볼에 넥센 3루수 김민성이 송구 에러를 범해 김용의가 홈으로 들어와 3-2가 됐다.
하지만 넥센은 6회말 맹타를 휘두르며 역전,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갔다. 넥센은 첫 타자 문우람의 2루타를 시작으로 박병호의 볼넷과 이택근의 1타점 우전안타로 곧바로 3-3 동점을 이뤘다. 류제국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넥센은 강정호가 우규민에게 2타점 중전안타로 때리며 5-3, LG를 따돌렸다.
처음으로 리드를 잡은 넥센은 7회말 한 점을 더했다. 넥센은 장기영이 이상열에게 우측 펜스 맞는 2루타를 쳤고 1사 3루서 문우람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6-3으로 달아났다.
이후 넥센은 8회초를 한현희가, 9회초를 손승락이 막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승락은 23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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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