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3위 중국의 류스원(22)이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류스원은 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 21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팀 동료 딩닝(23, 세계랭킹 1위)을 4-2(9-11, 15-13, 9-11, 11-8, 11-1, 11-5)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류스원의 우승으로 중국은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4연패를 달성했다.
세계 톱 랭커들의 대결인 만큼 승부는 접전이었다. 기선 제압은 딩닝이 했지만, 2세트서 류스원이 바로 반격을 펼쳐 1-1을 만들었다. 딩닝과 류스원의 대결은 접전의 연속이었고, 4세트까지 시소게임을 펼치며 2-2로 균형을 유지했다.
하지만 승부의 균형은 5세트서 완벽하게 무너졌다. 4세트를 11-8로 가져갔던 류스원은 5세트에 상승세를 이어가 11-1로 완벽에 가깝게 따냈다. 1점밖에 내지 못한 딩닝으로서는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기세를 이은 류스원은 6세트를 11-5로 또 다시 가져가며, 2009년에 이어 우승을 노리던 딩닝을 좌절하게 만들었다.
한편 남자 복식에서는 저우위(43위)-얀안(10위) 조가 세계랭킹 1, 2위인 마룽-쉬신 조를 4-2로 물리치고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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