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 감독, “전남과 또 비기고 싶지 않았는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7.06 21: 39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남 드래곤즈의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인천은 6일 광양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에서 전반전 터진 한교원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인천은 2007년 3월 31일 이후 전남과의 18경기에서 연속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또 최근 전남 원정 9경기에서 모두 비겼다.
경기 후 김봉길 인천 감독은 “오늘 상당히 날씨가 더웠다. 어웨이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 선제골을 넣어서 스타트가 좋았지만 마지막에 집중력이 떨어졌다. 보완하겠다”며 경기결과에 만족했다.

인천은 슈팅숫자에서 3-16로 일방적으로 밀렸다. 이 때 마다 골키퍼 권정혁의 신들린 선방이 나왔다. 김 감독은 “실점과 똑같은 상황에서 권정혁이 들어가는 골을 막아줬다”며 공을 돌렸다.
설기현과 이천수가 빠진 상황에서 인천은 선전을 펼쳤다. 김봉길 감독은 “우리는 지키려는 입장이었고, 전남은 실점 후 공격적으로 나갔다. 우리가 그걸 노렸어야 했는데 체력적으로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전남과 만나 18경기 연속무패를 자랑한다. 하지만 최근 9경기에서는 무기력하게 비겼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비기고 싶어서 비긴 것은 아니다. 전남도 좋은 경기를 했다. 승부는 다음에 가리겠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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