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시즌 많이 남았으니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종박’ 이종욱(33, 두산 베어스)이 불방망이를 앞세워 팀 공격을 이끌고 홈런포까지 곁들였다.
이종욱은 6일 잠실 삼성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회 윤성환으로부터 우월 솔로포를 때려내는 등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며 맹활약했다. 3루타 빠진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는 등 이날 맹활약으로 이종욱은 시즌 타율을 3할2푼6리(6일 현재)까지 끌어올리며 타격왕 경쟁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경기 후 이종욱은 4번째 타석에서 사이클링히트 기록을 의식했는지에 대해 묻자 “의식하지 않았다. 그저 출루에 집중할 뿐”이라고 답했다. 최근 맹타에 대해서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아있다. 그저 나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밝힌 이종욱이다.
최근 오재원, 김재호 키스톤 콤비의 수비 범위가 외야를 향해서도 크게 넓어진 데 대해 이종욱은 “크게 부담은 없다. 내야진과 서로 콜플레이를 충실히 하면서 수비를 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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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