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한규의 ESG, '롤챔스' 데뷔전 승리하며 승점 3점 획득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7.06 21: 54

정글러로 깜짝 변신한 '레퍼드' 복한규의 ESG가 짜릿한 승리로 김갑용 감독이 이끄는 제닉스 스톰을 울렸다.
ESG는 6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핫식스 LOL 챔피언스 리그(이하 롤챔스)' 서머시즌 제닉스 스톰과 A조 경기서 복한규와 오장원의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특히 2세트는 종료 15분전까지 밀리던 경기를 짜릿하게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로 ESG는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이번 시즌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ESG가 첫 판부터 웃었다. 최고의 상단 공격수에서 이번 시즌부터 정글러로 포지션을 변경한 복한규는 능수능란하게 실력을 보여주며 1세트 ESG의 공격의 중심이 됐다.

돌진형 챔피언인 '리신'을 잡은 복한규는 첫 번째 아이템으로 신발이나 물약이 아닌 '도란의 검'을 선택하며 공격적으로 경기를 출발했다. 복한규의 의도대로 상단 공격수 '미소' 김재훈과 첫 득점을 합작하며 기세를 올렸다.
중앙 지역에서 종횡무진 상대를 흔들었다. 간간히 무리한 돌격으로 실수를 하기는 했지만 일대일 대전과 팀파이트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실력을 보여주면서 강력하게 팀을 캐리했다. 결과는 4킬 3데스 11어시스트, 1세트 MVP는 당연히 복한규의 몫이었다.
 
하지만 제닉스 스톰도 허무하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1세트를 끌려다니면서 패했던 제닉스 스톰은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복한규를 강한게 견제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여기서 한 번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패색이 짙던 경기를 ESG가 후반에 뒤집는데 성공한 것.
케일을 중심으로 전술을 바꾸면서 ESG의 역전극이 시작됐다. 케일을 중심으로 대형을 구성한 ESG는 상단 지역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를 자신들의 쪽으로 돌렸고, 여세를 몰아 내셔 남작을 사냥, 바론 버프로 무장한채 상대 억제기를 가볍게 깨뜨리면서 돌진을 시작했다.
제닉스 스톰이 상단 지역서 마지노선을 구축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기세면에서 흔들린 균열은 생각 이상이었다. ESG는 틈을 주지 않고 상대 챔피언들을 무차별 찍어누르면서 그대로 경기를 승리했다.
scrapper@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