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3골’ 제주, 경남 잡고 3위...전남, 인천과 무승부(종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7.06 22: 11

페드로가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제주의 대승을 이끌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에서 페드로의 3골에 힘입어 경남 FC를 4-2로 꺾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제주(승점 27점)는 이날 전남과 1-1로 비긴 인천(승점 27점)과 승점이 같아졌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제주(+9)가 인천(+7)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전반전 페드로와 마라냥의 연속골로 기분 좋게 2-0으로 앞서나갔다. 전반 43분 페드로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승리를 낙관했다. 제주는 3-0으로 전반을 앞섰다.

하지만 승부는 알 수 없었다. 경남은 후반전 시작 4분 만에 이재안이 만회골을 터트렸다. 한창 추격세인 경남은 후반 29분 터진 페드로의 네 번째 골에 4-1로 끌려가며 완벽하게 무너졌다. 경남의 보산치치는 후반 49분 만회골을 터트렸으나 이미 점수 차가 너무 벌어진 뒤였다.
이날 3골을 추가한 페드로는 단숨에 13호골을 신고하며 이동국(10골)을 제치고 개인득점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광양에서는 전남이 후반 36분 터진 임경현의 페널티킥에 힘입어 인천과 1-1로 비겼다. 전남(4승 8무 5패, 승점 20점)과 인천(7승 6무 3패, 승점 27점)은 나란히 승점 1점씩을 추가했다. 전남은 최근 인천과의 홈 9경기에서 모두 비기는 진기록을 세웠다.
전남은 유효슈팅숫자에서 9-2로 압도적으로 앞섰다. 골이나 다름없는 찬스도 3번이나 왔다. 하지만 번번이 집중력이 떨어지며 골 사냥에 실패했다. 전남은 후반전 페널티킥을 얻어낸 이종호의 맹활약에 만족해야 했다.
상승세 팀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대구 FC와 강원 FC의 대결은 싱겁게 0-0 무승부로 끝났다. 대구는 강원을 잡고 12위로 올라설 절호의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대전 시티즌과 부산 아이파크의 승부 역시 득점이 나오지 않은 채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대전(1승 6무 10패)은 여전히 최하위인 14위에 머물게 됐다. 
■ 6일 전적
▲ 창원 축구센터
제주 유나이티드 4 (3-0, 1-2) 2 경남 FC
△ 득점 = 전 28, 43, 후 29 페드로, 전 36 마라냥(이상 제주), 후 4 이재안, 후 49 보산치치(이상 경남)
▲ 광양전용경기장
전남 드래곤즈 1 (0-1, 1-0) 1 인천 유나이티드
△ 득점 = 후 36 임경현(이상 전남) 전 34 한교원 (이상 인천)
▲ 대구 스타디움
대구 FC 0 (0-0, 0-0) 0 강원 FC
▲ 대전 월드컵경기장
대전 시티즌 0 (0-0, 0-0) 0 부산 아이파크
jasonseo34@osen.co.kr
페드로(위) /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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