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러 변신한 복한규, "이번시즌 목표는 4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7.06 22: 44

"기분이 너무 좋다".
ESG의 간판스타 복한규가 정글러로 깜짝 변신에 성공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복한규는 6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LOL 챔피언스 리그(이하 롤챔스)' 서머시즌 제닉스 스톰과 첫 경기서 1세트 MVP를 차지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ESG는 승점 3점을 챙기면서 8강 진출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경기 후 복한규는 "기분이 베리 굿(너무 좋다)이다. 시작을 잘 한 것 같아서 좋다. 오늘 경기를 패한다면 8강 진출이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따라와줘서 만족한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새롭게 ESG에 가세한 '로아' 오장원 역시 "연습 때보다 실전이 더 잘됐다"라며 만족해했다.
지난 시즌까지 SK텔레콤 1팀으로 활동했던 그는 "한 시즌만 SK텔레콤 소속이었지만 아쉽지는 않다. 깨끗하게 잘 마무리하고 나왔고, 후회하거나 미련을 남기지는 않았다"면서 "지금 전 선수들이 게임을 즐기면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몇몇 문제 요소들은 내가 잡아가고 있다. 모두 즐기기 때문에 즐겁다"라고 답했다.
이날 리신을 잡은 것에 대해 그는 "내가 못하더라도 상대에게 내 위치를 의도적으로 노출한다. 같이 성장하지 못한다. 양 팀 정글러가 똑같이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서포터형 정글러인 리신이 훨씬 도움이 된다"면서 지능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자신의 색깔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시즌 목표가 4강이다. 지난 시즌 8강에 진출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4강으로 잡았다. 목표를 이룬다면 우리는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것"이라며 이번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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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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