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잘 했을 때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물리치고 2위에 복귀했다. ‘엘넥라시코’를 통해 예전의 좋았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넥센은 지난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먼저 2점을 내주고도 6-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김영민의 6⅓이닝 3실점(2자책) 호투와 문우람의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활약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어 저력을 보여줬다.

넥센은 ‘엘넥라시코’를 앞두고 창원 NC전에서 2연패를 당하고 올라와 분위기가 쳐졌다. 반면 LG는 10연속 위닝 시리즈를 거둔 상태.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요즘 상대팀, 체력 모든 문제를 떠나 선수들의 눈빛에서 두려움을 봤다. 찬스가 왔을 때 두려움, 부담을 느끼는 것이 전해졌다"고 말했다. 넥센은 초반 잘 나갈 때의 모습이 아니었다.
염 감독은 LG와의 주말 3연전을 앞두고 “우리가 시즌 초반 잘 했을 때의 루틴(routine)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시즌 초반 잘 나갈 때는 5점차로 지고 있어도 여유가 있었지만 요즘에는 한 점차만 지고 있어도 힘이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좋았을 때 모습을 찾고 싶다”고 덧붙였다.
LG와의 2연전에서 넥센은 염 감독의 ‘좋았을 때’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10 대역전극을 이끈 5일 목동 혈투가 그 시작이 됐다. 선발 앤디 밴 헤켄이 3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이날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2-6, 4-8로 뒤져있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LG를 몰아붙였다. 8회 2사 만루에서 나온 3중 도루는 염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 모두에 자신감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2점을 먼저 내주고도 LG에 또 다시 역전승을 챙겼다. 5-3으로 앞선 7회 1사 후 중간투수 송신영은 볼넷과 안타를 내주고 1,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정의윤-이진영을 범타로 막고 위기를 끝냈다. 덕아웃에 돌아오면서 송신영은 환호를 하며 기뻐했다. 덕아웃에 있는 선수들도 맞장구치며 넥센 사기를 끌어올렸다. 예전의 ‘그 모습’을 되찾고 있다.
염경엽 감독의 전반기 까지 목표는 +10이다. 7일 현재 39승 29패 1무로 패보다 승이 10경기 많아 그 상태에 도달했다. 전반기까지 남은 6경기 동안 이 상승세를 바탕으로 승수 추가에 나설 수도 있다. 더 중요한 것은 넥센 선수단이 좋았을 때의 자신감과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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