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신의 기량을 100% 보여주지 못하며 우려를 사고 있는 두 외국인 투수가 맞붙는다. 데니 바티스타(33, 한화)와 크리스 세든(30, SK)이 자존심을 걸고 대전에서 충돌한다.
한화와 SK는 7일 선발투수로 각각 바티스타와 세든을 예고했다. 두 선수 모두 팀의 에이스 몫을 수행하고 있는 선수다. 류현진이 떠난 이후 한화의 희망으로 자리한 바티스타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5승5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SK에 입단한 세든은 7승5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이 부문 리그 2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최근 부진은 심상치 않다. 올해가 풀타임 선발 전환 첫 해인 바티스타는 6월 4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5.40에 그쳤다. 아무래도 오래간만에 선발로 뛰다 보니 어깨에 피로가 누적됐다는 진단이다. 2군에 한 차례 다녀오기도 했지만 1군 복귀전인 지난달 28일 넥센전에서도 2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구속이 떨어진 모습이 현저했다. 일단 충분한 휴식이 있었던 만큼 바티스타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도 관심거리다.

세든 역시 최근 페이스가 썩 좋지 않다. 4월 평균자책점 1.52, 5월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던 세든은 6월 5경기에서 3.2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1점대였던 평균자책점도 2.50까지 치솟았다. 직전 등판이었던 2일 문학 KIA전에서도 6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5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제구가 흔들린다는 평가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세든이 우위였다. 2차례의 맞대결에서 세든이 1승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한 것에 반해 바티스타는 1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바티스타는 올 시즌 모든 SK전 상대 선발이 세든인 모양새가 됐다. 세든이 우위를 이어가느냐, 바티스타가 설욕전을 벌이느냐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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