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산도발, '황당 실수' 부정타순 아웃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7.07 08: 39

현대 야구에서 보기 힘든 '부정위타자 어필 아웃'이 나왔다. 그것도 최고의 무대 메이저리그에서다.
7일(이하 한국시간) AT&T파크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열렸다. 전날 경기에서 류현진이 시즌 7승을 달성하며 다저스가 10-2로 대승을 거둔 상황.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다저스와 지구 꼴찌까지 떨어진 샌프란시스코가 맞붙었다.
1회 샌프란시스코는 선두타자 그레고 블랑코가 2루타로 출루한 뒤 마르코 스쿠타로의 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3번 타자' 버스터 포지가 우익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갑자기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나와 심판에게 항의했다. 부정타순 공격이라는 것. 경기 전 양 팀이 교환하기로 된 타순에는 파블로 산도발이 '3번 타자'로, 버스터 포지가 '4번 타자'로 되어 있었지만 정작 3번 자리에서 포지가 나와서 적시타를 친 것이다.
전광판에도 포지가 3번, 경기 전 공식 발표된 라인업에도 포지가 3번으로 되어 있었지만 정작 다저스 벤치로 전해진 라인업에는 산도발이 3번이었던 것이다.
결국 4심 합의 끝에 규정에 따라 원래 3번 타자인 산도발은 '부정위타자'가 돼 아웃 처리됐고 포지의 타점은 무효가 됐다. 그리고 원래 자기 자리인 4번 타자로 다시 타석에 선 포지는 외야 뜬공으로 아웃돼 샌프란시스코는 득점없이 1회를 끝냈다. 부정위타자 규정은 다음 타자에 대한 투구가 이뤄지기 전에 상대 팀의 어필이 있어야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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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샌프란시스코=곽영래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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