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마운드의 '맏형' 권오준(33)의 재활이 순조롭다.
지난 1월 23일 오후 일본 군마현의 게이유 정형외과에서 이토 박사의 집도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던 권오준은 현재 단계별 투구훈련 프로그램(ITP)을 소화 중이다. 9일부터 20m까지 거리를 늘릴 예정.
이한일 재활군 트레이너는 "지금껏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순조로운 재활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 이번 기회에 팔꿈치 재활뿐만 아니라 고질적인 어깨와 허리 통증까지 완치했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그리고 이 트레이너는 "오준이형도 앞선 두 차례 수술과 비교하면 컨디션이 더 좋다고 한다"면서 "다만 페이스가 좋으니 의욕이 앞서지 않도록 자제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팀내 최고의 노력파인 권오준이 재활군에 합류한 뒤 훈련 분위기가 한층 좋아졌단다. 이 트레이너는 "재활군 선수 가운데 오준이형이 가장 열심히 한다. 장거리 러닝 때도 항상 선두에 있다. 맏형인 오준이형이 열심히 하니까 후배들이 잘 따라온다. 훈련 분위기가 아주 좋다"고 엄지를 세웠다.
"3번째 수술인 만큼 항상 조심해야 한다. 빨리 복귀하는 것보다 완벽하게 복귀하는 게 중요하다. 워낙 의욕이 강해 보란 듯이 재기할 것이다". 이 트레이너는 확신에 찬 어투로 말했다.
권오준은 "이한일 트레이너의 도움 속에 좋아지고 있다. 조금씩 지겨워지는 느낌이 드는데 이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내년이면 권오준의 역동적인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선린정보고를 졸업한 뒤 1999년 삼성에 입단한 권오준은 통산 369차례 마운드에 올라 29승 17패 23세이브 74홀드(평균자책점 2.85)를 기록 중이다. 2006년 32홀드를 거두며 이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작년에도 삼성 필승조의 한 축을 맡았던 권오준은 1승 3패 10홀드(평균자책점 2.95)로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