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자들' 4일만에 120만, 한국영화 왜 이러니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7.07 09: 07

한국영화 흥행이 올 여름 다시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한동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기세에 눌리는가 했던 한국영화는 김수현의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600만 관객을 넘어서며 분위기를 바꾼데 이어 설경구-정우성-한효주 트리오를 앞세운 '감시자들'이 바통을 이어받아 선두를 질주하는 중이다.
새로운 스타일의 범죄 스릴러 '감시자들'은 개봉 첫 날 21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 역대 7월 첫 주 개봉작 오프닝 스코어 신기록을 달성하며 박스오피스 왕좌에 올랐다. 이어 6일 하룻동안에만 552,842명의 관객을 동원, 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수 1,284,636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감시자들'은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흔적조차 없는 범죄 조직을 쫓는 감시 전문가들의 숨막히는 추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감시 전문가’라는 신선한 소재를 통해 완전 범죄를 추구하는 악과 이를 추격하는 선과의 대결을 시종일관 긴장감 넘치게 다루고 있다.

개봉 4일만에 120만 관객 스코어는 올 해 최고의 흥행작인 '7번방의 선물'의 개봉 4일간 스코어인 119만3,596명, 460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범죄물 '신세계'의 103만889명을 넘어서는 수치로 '감시자들'의 빠르고 강력한 흥행세를 보여준다는 게 제작사의 설명이다.
 
또한 '감시자들'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브래드 피트 주연의 블록버스터 '월드 워 Z'를 제치고 2주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탈환, 여름 극장가 대표주자로서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같은 주 개봉한 조니 뎁 주연의 '론 레인저' 등 쟁쟁한 경쟁작까지 큰 격차로 제치며 50%에 육박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감시자들'은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입소문을 이끌고 있어 개봉 첫 주말 더욱 거센 흥행세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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