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방송연예팀] 방송인 박은지가 여동생 박은실의 방송활동을 막은 이유를 털어놨다.박은실은 6일 방송된 MBC '세바퀴'에서 언니 박은지가 본인의 방송 출연을 막은 적이 있다고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박은실은 "언니가 기상캐스터로 유명해진 뒤 인터뷰한 걸 봤는데 '내 동생은 방송을 싫어한다. 그래서 예능도, 드라마도 하지 않을 것이다'이라고 말하고, 나보고는 방송을 그만두고 일찍 결혼하라며 한 달에 스무 건이 넘는 소개팅을 주선해줬다"고 털어놨다.
동생의 말에 박은지는 "내가 과거 기상캐스터를 7년간 하면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원형탈모까지 왔었다"며 "가짜 머리를 핀으로 고정시킬 정도였다"고 말하며 동생의 방송데뷔를 반대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듣고 있던 MC 박미선은 "박은지의 입장도 이해가 가지만, 박은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상황을 중재했다.
동생의 방송활동을 막은 박은지는 동생을 빨리 결혼 시키려고 소개팅을 강요했다고. 박은실은 또 "언니가 정말 소개팅을 많이 해줬다. 그래서 그게 스트레스가 돼 언니 번호를 스팸등록 한 적도 있다"고 고백하기도.
이에 대해 박은지는 "동생만은 그냥 결혼하고 사랑받으면서 살아가라는 마음이었다. 은실이가 내가 기상캐스터를 하니까 자기도 하고 싶었나 보더라. 그런데 먼저 그 길을 걸어본 사람의 입장에서 너무 힘들고 TV에서 보는 것만큼 화려하지도 않다. 워낙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동생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었다"라며 "예전에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동생이 많이 긴장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컸다"고 동생을 걱정하는 언니의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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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