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아시아나 사고, 사망자 중국인이라 다행" 발언 논란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7.07 15: 40

종합 편성 채널 채널 A 앵커가 아시아나 비행기 착륙 사고를 보도하던 중 "사망자가 중국인이라 우리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발언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채널A의 앵커는 이날 아시아나 착륙 사고에 대해 뉴스 특보를 전하던 중 '사망자 2명은 모두 중국인으로 확인됐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다행'이라는 식의 뉘앙스를 풍겼다.
이 같은 뉴스가 보도된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해당 앵커의 발언이 즉각 도마 위로 올랐다. 한국인이 사망하지 않아 다행이라는 식의 보도가 비인류적인 발언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네티즌은 "사망자의 국적을 따지며 '다행'이라는 발언을 한 것은 기본 소양에 어긋난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봐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쓴소리를 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보잉 777 여객기는 이날 오전 3시 28분 무렵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에 착륙하던 도중 활주로에 충돌했다.
해당 여객기는 지난 6일 오후 4시 30분 307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한국을 떠났으며 샌프란시스코까지 정상적으로 운행했으나, 착륙 도중 활주로에 비행기 꼬리부분이 충돌했다. 국토부의 공식 브리핑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국인 두 명이 사망하고 200명에 달하는 부상자가 현지 병원 9곳에 나뉘어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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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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