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력적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팀이 리드를 잡은 후 결정타를 피하는 기교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 다승왕(17승) 삼성 라이온즈 좌완 에이스 장원삼(30)이 두산 베어스 타선을 상대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장원삼은 7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탈삼진 1개, 사사구 3개) 2실점으로 호투한 뒤 7-2로 앞선 7회말 차우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팀의 선취점 속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장원삼은 2사 후 김현수에게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내주며 실점 위기에 놓였다. 그리고 최준석 타석에서 우천 중단되며 28분 간 장원삼은 비가 그치길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결국 경기 재개 후 최준석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2회말에도 장원삼은 위기에 놓였다. 선두타자 오재원의 볼넷에 이어 이원석의 번트 때 3루수 박석민이 이를 아웃으로 처리하지 못했다. 그리고 양의지의 희생번트에 이은 김재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2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팀이 3회 대거 5점을 득점하며 편하게 던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후 장원삼은 위압감 대신 결정타를 요리조리 피하는 노련미를 선보이며 선발로서 자기 몫을 해냈다. 맞지 않아야 할 때 안정감 있는 제구와 강심장을 보여준 장원삼은 상대 선발 개릿 올슨에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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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