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다 이순신' 아이유가 드디어 조정석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달아 가고 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극본 정유경 연출 윤성식)에서는 가족들과의 오해로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이순신(아이유 분)이 신준호(조정석 분)를 의지하며,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순신은 친모 송미령(이미숙 분)의 과하다 못해 방해가 되기까지 하는 지원세례와 자신을 경계하며 독설을 내뱉는 톱배우 최연아(김윤서 분)의 성가신 등쌀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그는 첫 대본 리딩을 무사히 마무리했고, 그날 저녁 신준호에게 전화를 걸어 "대표님이 없으니 되게 떨렸다"고 말했다.

알콩달콩한 전화 통화를 마친 두 사람은 평범한 대화였음에도 얼굴 가득 걸린 미소를 멈추지 못했다. 이순신은 "힘들 때마다 생각나는 사람이 있거든요, 그 사람 생각하며서 만든 노래에요"라며 자신이 출연하는 작품 속 대사를 의미심장하게 내뱉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핑크빛 모드는 점점 농도를 더해갔다. 신준호는 김영훈(이지훈 분)의 도움을 받아 요리를 배우는 이순신의 모습에 괜스레 화를 내며 질투를 했고, 기타를 치던 이순신의 손에 상처가 나 있는 걸 보고는 속상해 하며 반창고를 붙여줬다. 벤치에 앉아 기분 좋은 한 때를 보낸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갔다.
이어 집에 도착한 이순신은 자신도 모르게 손에 반창고를 붙여주던 신준호의 모습을 떠올렸고, 고개를 저으며 당황했다.
앞서 '최고다 이순신'은 지지부진한 러브라인 전개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들었던 상황. 조금 늦었지만 서로를 향한 사랑을 깨달아 가는 두 남녀 주인공의 러브라인이 시청자들이 만족할만한 설렘을 만들어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ujenej@osen.co.kr
'최고다 이순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