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박상민, 절절 부성애 vs 악덕 기업인 ‘악역의 새역사’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7.07 22: 40

드라마 ‘스캔들’의 갈등유발자 박상민이 야누스적인 모습으로 악역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4회는 하명근(조재현 분)이 자신의 아들을 건물 붕괴 사고로 죽게 만든 장태하(박상민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아들 장은중(김재원 분)을 납치한지 3년의 시간이 흐른 이야기가 펼쳐졌다.
3년의 시간이 흐른 후에도 태하의 아들 은중을 찾겠다는 집념은 여전했다. 앞서 태하는 명근이 납치범이라고 확신해 쫓았지만 달리는 기차에서 뛰어들 정도로 절박했던 명근을 놓치고 말았다.

고아인 태하는 아들에 대한 집착이 강했다. 그만큼 부성애도 절절했다. 태하는 “나 때문에 죄없는 아들이 죽었을지도 모른다”며 눈물을 보였다. 사실 태하는 돈을 벌기 위해서는 사람까지 죽일 수 있는 악덕한 기업인. 그는 아들이 납치되는 비극의 씨앗을 뿌린 장본인이다. 태하는 명근의 아들을 죽게 만들었다.
 
3년이라는 시간은 잃어버린 아들을 찾겠다는 태하의 절절한 부성애와 함께 포악한 면모도 강하게 만들었다. 그는 3년 전 붕괴 사고의 이유가 부실공사였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전무를 내칠 작정으로 “썩어도 준치라고 썩은데 충성하면 안된다. 썩은 생선은 버려야 한다”고 포악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태하는 아들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있는 선이자, 돈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악의 축이었다. 눈물과 독기를 모두 품은 박상민은 이런 야누스적인 악역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이날 은중의 어머니인 윤화영(신은경 분)은 아들을 잃은 슬픔에 정신 이상증세까지 보였다.
한편 ‘스캔들’은 건물 붕괴 사고로 인해 벌어지는 복수와 그 이후의 삶, 그리고 상처와 극복에 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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