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의 혜정(이태란)이 남편 태진(김정태)이 떠미는 손길에 의해 발길을 끊은 방송가에 7년만에 복귀를 결정했다. 원치 않은 일을 해야 하는 혜정의 눈엔 눈물이 고였다.
7일 방송된 '결혼의 여신'에서는 혜정이 정계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남편의 바람에 의해 방송에 집 공개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이 과정이 탐탁치 않았다. 혜정은 과거 자신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을 통해 태진과 만났고, 도망치듯 시집을 가며 방송계를 떠났기에 다시 돌아가기 여간 불편한 상황. 특히 그는 재벌가에 시집가며 방송가 사람들과 의도적으로 연락을 끊어 원성이 자자했다.

그럼에도 혜정이 이 같은 제안을 뿌리칠 수 없었던 것은 남편의 제안 외에도, 협박하듯 은근한 압박을 가하는 시어머니 때문이었다. 태진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정숙(윤소정)은 남편을 돕지 않는 며느리를 타박하며 혜정을 벼랑끝으로 밀어 이 같은 일을 결국 성사시키고 말았다.
원치 않은 일을 억지로 하게 된 혜정의 앞날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가 이 같은 결혼을 감행하며 간직하게 된 비밀은 무엇인지는 앞으로 전개될 '결혼의 여신'을 통해 드러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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