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의 지혜(남상미)와 현우(이상우)가 제주도에서의 밀애 이후 재회해 서로를 영혼의 친구인 소울메이트로 예감해 둘 사이의 관계 변화를 예감했다.
7일 방송된 '결혼의 여신'에서는 지혜와 현우가 서점에서 우연히 마주친 이후 서로의 가정사를 비롯해 과거 상처를 스스럼 없이 털어놓으며 마음이 통하는 사이임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혜는 제주도에서의 밀애 이후 현우와 다시 만날 것을 내심 기대했지만, 약속장소에 나오지 않은 현우로 인해 마음이 크게 상했던 상황. 서점에서의 재회 이후 다시 마주앉은 두 사람은 지혜의 위악적인 태도로 인해 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현우의 진심어린 고백으로 오히려 더 끈끈해지는 계기를 맞았다.

두 사람은 다시 만나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은 상처를 비롯해 현재까지 커 나갈 수 있는 배경을 고백하며 마음을 열어갔고, 이 같은 과정은 물 흐르듯 자연스레 진행되며 두 사람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했다.
하지만 지혜는 약혼자가 있는 상황임을 애써 상기하며 현우에게 마음에도 없는 이별을 고했고, 이로 인해 둘의 관계도 위기를 맞았다. 쉽사리 만날 수 없는 소울메이트를 발견하고도 이별을 고하는 이 같은 선택은 태욱(김지훈) 집안의 숨막힐 듯한 환경과 현격하게 차이나는 가풍으로 인해 지혜의 마음을 더욱 어지럽게 했다. 지혜 또한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태욱과의 결혼 이후의 생활을 감지한 상태로, 여기에 이별을 고하고도 남을 충분한 상대를 만났다는 점에서 그의 또 다른 선택이 과연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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