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신은경, 가짜 아들 품었다 ‘또 다른 비극’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7.07 23: 24

드라마 ‘스캔들’ 신은경이 절절한 모성애와 남편에 대한 복수심으로 인해 가짜 아들을 진짜 아들로 만드는 거짓말을 했다. 결국 모성애는 새로운 비극의 시작을 알렸다.
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4회는 윤화영(신은경 분)이 납치된 아들 은중(김재원 분)이 죽었다고 오해, 고아원에서 내세운 가짜 은중을 진짜 은중으로 품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앞서 화영은 고주란(김혜리 분)의 계략으로 인해 은중이 죽었다는 가짜 편지를 받았다. 주란은 은중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화영이 장태하(박상민 분) 곁을 떠나서 자신이 본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결국 주란의 가짜 편지는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의 씨앗이 됐다.

고아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이가 자신이 은중이라고 해도 화영은 이 아이를 아들로 삼겠다고 마음 먹었다. 화영은 이 아이가 자신의 아들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아들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아이를 내치지 못했다. 화영은 “늘 보고 싶었다”, “엄마가 찾으러 안 오면 어떡하지”라는 아이의 말에 마음이 흔들렸다. 더욱이 화영은 자신의 아버지와 재산을 모두 빼앗은 태하에게 복수할 필요가 있었다. 아들이 있어야 태하 곁에 머물 수 있었고 아들을 통해 태하의 모든 것을 빼앗아야 했다.
결국 모성애와 복수심은 화영으로 하여금 가짜 아들을 내세우는 거짓말을 하게 만들었다. 진짜 은중 대신 가짜 은중이 화영의 품에 파고들게 되면서 ‘스캔들’은 또 하나의 비극이 시작됐다.
반면에 진짜 은중은 아들을 잃고 한순간에 납치를 감행한 전직 형사 하명근(조재현 분)이 키우고 있었다. 명근은 은중을 학교에도 보내지 않고 시골에서 꽁꽁 숨겨서 키웠다. 명근은 자신을 아빠로 알고 있는 은중을 차갑게 대하며 “아빠라고 하지 마라”고 비수를 꽂았다. 아무 것도 모르는 은중은 상처만 키워갔다. 은중은 자신의 진짜 아빠인 태하와의 첫 대면날 명근에게 납치를 당해 명근을 아빠라고 알고 있다.
한편 ‘스캔들’은 건물 붕괴 사고로 인해 벌어지는 복수와 그 이후의 삶, 그리고 상처와 극복에 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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