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김지민, 이렇게 웃긴 개그우먼이었다니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7.08 08: 41

개그우먼 김지민이 호피무늬를 입고 섹시함을 뽐내는 한편 어디로 튈지 모르는 '멘붕배우'로 변신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김지민은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 김준호, 김원효와 호흡을 맞춘 새 코너 '뿜엔터테인먼트'에 등장해 연예인 병에 걸려 말도 안 되는 부분에서 대역을 쓰겠다고 생떼를 쓰는 여배우로 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몸매가 드러나는 짧은 호피무늬 원피스에 찰랑거리는 웨이브 헤어를 하고 모습을 드러낸 김지민은 초반부터 뿜엔터테인먼트 사장 김원효를 쥐락펴락했다. 그는 드라마 대본을 보면서 갑자기 "어. 근데 이거 뭐에요?"라며 조금씩 꼬투리를 잡았다.

라면을 먹는 신을 대본에서 본 김지민은 김원효를 향해 "촬영 시간이 밤 열시잖아. 살쪄. 나 이거 대역 쓸게요"라면서도 "이건 또 뭐야~ 담배 피는 신 있는데 이건 제가 할게요. 느낌 아니까"라고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김지민은 실연당하는 신을 짚으면서는 "스트레스 받으면 살쪄"라고 말하며 대역을 쓸 것을 주문했다. 그럼에도 또다시 양다리를 걸치는 신에서는 "이건 제가 할게요. 느낌 아니까. 해봐서 잘 살릴 수 있어요. 세 다리, 네 다리 걸쳐도 되죠?"라고 되물어 김원효를 뿜게(?) 만들었다. 
또한 살이 찔까봐 술을 안 마신다던 그는 상대역이 조인성이라는 소리에 "한 번 취해볼게요. 느낌 아니까. 변기통 붙잡고 토할 때까지 취해 볼게요. 이렇게 수정해서 촬영 들어갈게요. 수고할게요. 나 갈게요"라고 퇴장해 끝까지 방청객의 폭소를 자극했다.
평소 김지민은 '개그콘서트'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미녀 개그우먼이다. 때문에 지금까지 그가 맡아온 역할도 미모가 강조되는 역할들이 많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 '뿜엔터테인먼트'에서 맡은 '멘붕배우' 역할은 미모 뿐 아니라 김지민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미디 연기가 돋보였다는 반응이 많다. 미녀 개그우먼인 줄만 알았는데 웃긴 개그우먼이었다는 것.
네티즌은 "오 김지민! 너무 신선하다!", "멘붕 여배우 완벽 빙의 되신 듯! 색다른 매력에 함박웃음 짓고 봤다", “김지민 매력있네! 섹시한데다 제대로 웃겨서 좋았다",  "김지민 파이팅! 진짜 재미있었어요", "그 느낌 아니까. 너무 웃겨" 등의 글로 호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김지민이 큰 웃음을 선사한 새 코너 '뿜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가 여성 중견연기자 사기자로 등장해 배꼽을 노출하는 경악할 만한 시구패션으로 김지민과는 또 다른 웃음을 안기는 등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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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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