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뚝’, 짜증유발 캐릭터 여기 다 모여라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7.08 10: 28

MBC 주말드라마 ‘금나와라 뚝딱’이 시청률 20%를 넘기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한 배경에는 꼬이고 꼬인 갈등으로 인해 높은 몰입도를 자랑하기 때문. 여기에는 정상적인 사람이 드물 정도로 짜증을 유발하는 인물들이 수두룩하다.
일단 성공을 위해 사랑하는 남자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까지 내팽개치고 보석회사 사주 아들 박현준(이태성 분)과 결혼한 성은(이수경 분)은 시청자들에게 욕을 한바가지 먹고 있는 중이다. 행여나 남편 현준에게 아이가 있다는 사실이 들킬까봐 아이를 납치해 자신의 어머니에게 맡긴 것은 물론이고 언제나 술수와 모략을 꾀한다.
성은을 연기하는 이수경의 표독스러운 표정 연기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밑바닥까지 떨어지는 성은의 그릇된 욕망은 이 드라마를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로 만들었다.

이 드라마는 초반 박현태(박서준 분)와 정몽현(백진희 분)의 알콩달콩한 사랑과 유나 대역을 하는 정몽희(한지혜 분)의 성은에 대한 짜릿한 복수가 재미를 안겼다. 하지만 ‘금나와라 뚝딱’은 날이갈수록 포악해지는 성은의 악행과 악역은 아닌데 갈등을 유발하는 몽희의 어머니 윤심덕(최명길 분)의 욕심을 전면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심덕은 지난 7일 방송에서 돈 때문에 결혼을 서두른 딸 몽현이 이혼당할 위기에 처한데다가 아들 정몽규(김형준 분)가 노점상을 운영하는 것을 목격하고 몽희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자꾸만 자신의 의지와 달리 엇나가는 자식들에 대한 분노를 첫째 딸 몽희에게 쏟아부은 것. “돈 좀 번다고 유세를 떠는 것이냐”고 말하는 어머니 심덕의 말에 몽희가 충격을 받고 할말을 잃는 장면은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분노를 키운 장면 중에 하나였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몽현을 아꼈던 시어머니 민영애(금보라 분)가 돈 때문에 몽현을 내치려고 하고, 시아버지 박순상(한진희 분) 역시 결국 몽현의 편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개가 펼쳐지면서 안방극장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이처럼 ‘금나와라 뚝딱’은 시청자들에게 욕을 먹지 않는 정상적인 인물이 손에 꼽힐 정도로 극악무도한 캐릭터들이 쏟아지고 있다.
매회 자극적인 전개를 보이고 있는 이 드라마는 현재 시청률 20%를 넘긴 상태.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은 전국 기준 20.5%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안방극장의 분노가 거세질수록 시청률은 올라가는 드라마 ‘금나와라 뚝딱’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동시에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의 자극적인 전개와 이해불가능한 캐릭터를 언제까지 참고 견딜지도 관심사다.
jmpyo@osen.co.kr
M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