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 사망, 모두가 울었다..."우리 마음속에 영원할 것"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7.08 11: 00

[OSEN=이슈팀] 35개월의 짧은 생을 마감한 해나에 대해 스타들 뿐만 아니라 누리꾼들도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MBC '다큐 스페셜'의 유해진 PD는 7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해나가 이날 새벽 5시30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해나의 기적' 편 내레이션을 맡았던 배우 최지우는 7일 자신의 공식홈페이지 스타지우에 “오늘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와 너무 슬펐습니다. 우리에게 삶의 소중함과 사랑을 일깨워줬던 작은 천사 해나가 오늘 새벽에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지금도 해나의 해맑은 웃음이 선명하게 떠오르는데요.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 부디 해나가 좋은 곳으로 가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뛰어 놀았으면 좋겠습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지난 5월 6일 방송된 '해나의 기적'편에서는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으로 태어난 해나의 건강과 행복을 찾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해나는 캐나다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로, 태어날 때 기도가 형성되지 않은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을 갖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적처럼 살아남은 해나는 태어나자마자 2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이에 해나의 부모는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로 인공 기도를 만들어 이식받는 수술을 선택하게 됐고, 해나는 미국으로 건너가 수술을 받았다. 이후 해나는 점점 건강을 회복하는 듯 보였지만 지난달 25일 상태가 다시 악화됐고, 미국의 한 병원에서 10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았다. 결국 끝내 짧은 생을 뒤로 하고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유 PD는 공개한 해나 어머니의 편지에는 "이제 주사도, 검사도, 수술도, 튜브도, 석션도 없는 곳에서 마음껏 숨 쉬며 자유로이 뛰어다닐 수 있게 됐다”며 “35개월이란 짧은 시간을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아름답게 살아온 사랑스러운 우리 딸. 많은 사랑을 받고 많은 사랑을 알게 해준 작은천사 해나. 고마워"라고 애통한 마음을 적었다.
누리꾼들은 "해나 사망 너무 안타깝다" "좋은 곳에 갔으면 좋겠다" "작은천사가 하늘나라로 " 등 그의 짧은 삶에 대해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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