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 착륙사고의 참사 속에서 피어난 승무원들의 헌신적인 대처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 28분 무렵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에 착륙하던 도중 활주로에 충돌한 아시아나 항공 보잉 777 여객기의 착륙 사고 당시 승객들을 대피시킨 승무원들의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특히 마지막까지 비행기에 남아 승객들을 대피시킨 최선임 승무원은 장안의 화제다.
300여명의 탑승자 중 2명이 숨진 사실은 안타깝지만 탑승자 규모에 비해 사망자가 적을 수있었던 이유는 승무원들의 헌신적인 대처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

미국 월 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시민권자인 힙합 프로듀서 유진 앤서니 나씨의 증언을 통해 "몸집도 작은 여승무원이 얼굴에 눈물이 흐르는 채로 승객들을 등에 업고 사방으로 뛰어다니고 있었다. 그녀는 울고 있었지만 너무나 침착했다"고 승무원의 대처를 칭찬했다. 앤서니 나씨는 "그는 영웅이었다"며 감동을 전했다.
특히 조앤 헤이스-화이트 샌프란시스코 소방국장은 사고기의 최선임 승무원(캐빈 매니저)인 이윤혜 승무원에 대해 "내 마음 속의 영웅"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헤이스-화이트 소방국장은 "그는 모두가 내렸는지 확인한 후 마지막에 내린 사람 중 한 명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 항공 사고의 충격 속에서 헌신으로 승객들을 구출한 승무원들의 이야기가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아시아나 공식 트위터 계정 등에 "최선임 승무원 정체를 빨리 밝혀주세요", "아시아나 항공 사고의 진정한 영웅은 마지막까지 승객 구출에 앞장 선 최선임 승무원", "눈물나게 감동적인 이야기"라며 최선임 승무원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공로를 표창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곽영래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