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 인기 최정상 걸 그룹 2NE1이 1년 만에 돌아왔다. 그녀들이 돌아 오기 전 가요계를 점령했던 시스타의 ‘Give It To Me’가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이후 발표된 주요 가수들의 노래들이 차트에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음원 및 음반 강자 2NE1의 컴백은 각종 음악 사이트 차트 및 가요 프로그램을 단번에 장악할 수 있는 파괴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NE1이 신곡 ‘Falling In Love’로 활동을 재개하기 전 리더 CL(씨엘)의 솔로 데뷔 역시 무척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방송 출연 횟수를 자체적으로 제한한 상황에서도 인기가요 1주 1위를 차지한 ‘나쁜 기집애’는 정통 힙합 스타일 곡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에는 하드 코어적인 성향이 강한 노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세련된 무대 매너와 수준급의 랩 퍼포먼스를 선보인 CL의 프로페셔널한 면모가 돋보였기 때문이다. CL의 솔로 활동이 끝난 후 긴 공백 기간을 두지 않고 2NE1의 신곡을 공개하는 전략 역시 대중의 목마른 갈증을 빠른 시일 안에 해소시키자는 영리함이 드러난다.

왜냐하면 지난 해 여름 ‘I Love You’란 디지털 싱글 만을 국내에서 발표한 채 월드 투어에 전념했던 2NE1의 최근까지의 근황은 그들의 새 음악과 무대를 기다려 온 다수의 국내 음악 팬들에게는 너무 큰 아쉬움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전과는 달리 보다 다양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만나겠다고 선언한 YG엔터테인먼트 역시 현명한 선택을 한 것 같다. 물론 ‘2NE1’의 브랜드 파워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인기는 보장되겠지만, 지금 보다 더 폭넓은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노력 역시 무척 중요하기 때문이다.
비록 7일 SBS “인기가요”를 통한 신곡 공개가 안타깝게도 성사되지 못했지만, 2NE1의 새 노래를 기다려 온 많은 음악 팬들의 궁금증은 오히려 더 증폭되었기에 홍보 효과는 더 극대화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2013년 7월 8일, 가요계를 장악하기 위해 2NE1이 본격적인 진격에 나섰다. 과연 대중들은 그녀들의 컴백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2NE1의 쇼 타임(Show Time)”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