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의 간판 스타 진종오(34, KT)가 런던올림픽 이후 11개월 만에 50m 남자 권총 정상에 올랐다.
진종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세아르 데 티로 올림피코 후안 카를로스 사격장에서 열린 2013 국제사격연맹(ISSF) 그라나다 월드컵 국제사격대회 3일차 50m 남자 권총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2 런던올림픽서 정상에 오른 이후 11개월 만에 같은 종목 금메달을 따낸 셈이다.
본선에서 570점을 쏘며 본선 2위로 코스타(본선 1위, 포르투갈)의 뒤를 이어 결선에 진출한 진종오는 첫 발에 10.6점을 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순항을 계속한 진종오는 최후의 1인으로 생존, 금메달 결정전인 결선에서 역대 최고 점수차인 10.9점차로 2위 코스타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최영래는 본선 557점을 쏴 16위에 그치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25m 여자 권총에 나선 김장미(20, 부산시청)와 김경애(24, 동해시청) 역시 나란히 본선 579점을 쏘며 12위와 16위를 기록,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10m 공기소총 부문에 출전한 서수완(20, 울진군청)은 세계주니어 본선 기록(420.1점)을 달성하며 2년 만에 월드컵 결선에 올랐으나 아쉽게 7위에 그쳐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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