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주현미가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OST의 첫번째 주자로 나선다.
CJ E&M 한 관계자는 8일 오후 OSEN에 “주현미 씨가 최근 ‘꽃보다 할배’ OST인 ‘대지의 항구’ 녹음을 마쳤다”면서 “‘대지의 항구’ 가사가 ‘꽃보다 할배’ 출연자들이 여행을 즐기는 모습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져서 수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원곡의 리듬과 가사가 주현미 씨와 어우러진다는 판단 하에 제안을 드렸다”면서 “주현미 씨가 흔쾌히 받아들여주셔서 녹음이 성사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대지의 항구’를 들어보면 ‘쉬지 말고 쉬지를 말고 달빛에 길을 물어 꿈에 어리는 꿈에 어리는 항구 찾아 가거라’, ‘쉬지 말고 쉬지를 말고 바람을 앞세우고 유자 꽃피는 유자 꽃피는 항구 찾아 가거라’ 등 배낭 여행을 즐기는 ‘꽃보다 할배’ 구성을 그대로 담은 듯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 곡은 백년설이 1930년대 후반 발표한 곡으로 그동안 이미자, 조용필 등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한 바 있다. 이번에 주현미 특유의 정감 있는 음색이 곁들어져 완성도 높은 곡이 탄생했다는 후문이다. 주현미가 부른 ‘대지의 항구’는 오는 12일 방송되는 ‘꽃보다 할배’ 2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꽃보다 할배’는 평균 나이 76세인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과 ‘짐꾼’ 배우 이서진이 유럽으로 배낭 여행을 떠나는 구성을 담은 리얼 예능프로그램이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인기를 이끌었던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의 신작으로 지난 5일 첫 방송에서 전국 기준 평균 시청률 4.15%, 최고 시청률 5.39%(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 프로그램은 오디션 프로그램과 드라마를 제외한 CJ E&M 예능프로그램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방송 전후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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