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강확인' 애런 고든, U19 세계선수권 MVP 수상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7.08 14: 14

미국이 다시 한 번 농구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미국대표팀은 8일 새벽(한국시간) 체코 프라하 O2아레나에서 벌어진 19세 이하 세계농구선수권 결승전에서 세르비아를 82-6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은 9경기를 모두 대승으로 장식하며 라이벌 없는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미국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NCAA 명문대학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다. 그 중 가장 돋보인 선수는 애런 고든(18, 198cm, 애리조나대)이었다. 그는 이번 대회 평균 12.6점을 올리며 토너먼트 MVP를 차지했다. 12명 선수들의 기량이 고른 미국은 결승전 고든을 식스맨으로 기용했다. 고든은 4쿼터 초반 강력한 한 손 앨리웁 덩크슛을 꽂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주최측은 고든과 함께 미국의 센터 자릴 오카포(18, 208cm), 세르비아의 포인트가드 바실예 미치치(19, 195cm), 호주의 포인트가드 단테 엑섬(19, 195cm), 크로아티아의 포워드 다리오 사리치(19, 206cm)를 대회 베스트5로 선정했다.
이번 대회는 미래 NBA스타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애런 고든은 2014년 NBA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 지명이 유력한 유망주다. 단테 엑섬은 3순위 지명이 유력하다. 사리치도 1라운드 지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NBA스카우터들이 모두 모이는 세계선수권에서 주가를 높인 선수들은 NBA진출이 한층 유리해진다.
아쉬운 점은 2014년 NBA드래프트 1,2순위를 다투는 앤드류 위긴스(201cm, 캐나다)와 줄리어스 랜들(203cm, 미국)이 빠졌다는 점이다. 특히 한국선수들이 위긴스와 붙어볼 기회를 놓친 것은 아쉽다. 위긴스와 랜들은 다음시즌 각각 최고명문 캔자스대학과 켄터키대학 소속으로 NCAA에서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이종현(206cm)이 코뼈부상으로 빠진 한국은 2승 4패의 성적으로 16팀 중 13위에 그쳤다. 한국농구는 세계농구와의 현격한 격차를 다시 확인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성장에 자극을 주는 나름의 성과는 거뒀다.
jasonseo34@osen.co.kr
U19선수권 베스트5 / 대회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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