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고' 감독 "두산 베어스 등장, 핍진성 위해"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7.08 17: 03

‘미스터 고’의 김용화 감독이 영화에 실제 구단을 등장시킨 이유로 핍진성을 살리고 싶었다는 이유를 밝혔다.
김용화 감독은 8일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미스터 고’(김용화 감독)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영화가 만화를 원작으로 하기 때문에 실제 구단을 등장시켜 핍진성을 갖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각 구단에 이름 사용을 요청할 때 승부나 기업 문화와 상관없이 순수한 영화 축제라고 진언했는데 두산 베어스 쪽에서 흔쾌히 수락해줬다. 영화에 등장하는 구단들은 허락 받은 곳만 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두산 베어스의 팬이 아니었다면 NC 다이노스를 메인 구단으로 할 만큼 구단 측이 문화적으로 열려 있는 마음이 훌륭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두 구단이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치면 어떨까 해서 라이벌로 등장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서교)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하여 슈퍼스타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허영만 화백의 1985년 작품 '제7구단'을 원작으로 했다. 영화에는 링링이 입단한 구단으로 두산 베어스가, 치열한 승부를 펼치는 상대 구단으로 NC 다이노스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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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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