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동일이 영화 ‘미스터 고’ 개봉을 앞두고 많은 관객이 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재치있게 표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성동일은 8일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미스터 고’(김용화 감독)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영화를 처음 봤는데 매우 흥분된다. 내일 가족들이 이 영화를 다같이 보게 되는데 고릴라 링링을 집으로 데리고 오라고 할까봐 걱정된다”며 작품을 처음 본 소감을 밝혔다.
그는 “4년 동안 매우 고생해서 만들었다”며 “영화에 매우 자신이 있어서 꼭 봐달라고 굳이 애원하겠다”고 엄살을 부려 웃음을 안겼다. 그는 “최선을 다했다. 목숨 걸고 만들었다”며 “우리 아이 셋의 미래는 여러분께 달렸다”고 읍소하기도 했다.

'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서교)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하여 슈퍼스타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성동일은 영화에서 철저하게 이윤에 따라 움직이는 스포츠 에이전시 성충수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개봉은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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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