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제국’, 월화극 3위 탈출의 가능성은 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7.08 17: 34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이 월화극 3위에서 탈출해 ‘추적자’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황금의 제국’(극본 박경수, 연출 조남국)은 첫 회 시청률이 8.5%(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 같은 날 방송을 시작한 MBC ‘불의 여신 정이’에게 밀리고 KBS 2TV ‘상어’가 뒷심을 발휘해 월화극 3위로 출발을 했다.
‘추적자’ 팀의 작품 성적으로는 아쉬운 상황이다. 그러나 반전의 기회는 있다. 2회분 시청률이 1회분에 비해 0.5%P 상승하며 9.0%를 기록했고 박경수 작가, 조남국 PD의 전작 ‘추적자’도 첫 회가 9.3%의 낮은 시청률로 시작한 후 점차 상승했다.

‘추적자’ 방송 당시 갑작스럽게 대체 편성된 드라마로 큰 기대가 없었던 작품이었다. 하지만 1, 2회만으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시청률이 쭉쭉 상승했고 22.6%의 높은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추적자’가 낮은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시청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점점 상승했던 것을 미뤄봤을 때 ‘황금의 제국’ 또한 비슷한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황금의 제국’은 첫 회부터 고수와 손현주의 강렬한 등장을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았고 2회분에서 두 사람이 대면하는 장면은 크게 화제가 됐다. 고수와 손현주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카리스마로 긴장감을 형성하며 연기대결에 불을 붙였고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2회분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8일 방송되는 3회분에서는 고수가 긴장감을 좀 더 높일 예정으로 시청률 상승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
제작진에 따르면 3회분에서는 단 2평에 운명이 걸린 민재(손현주 분)와 서윤(이요원 분)에게 태주(고수 분)가 통쾌한 한 방을 날릴 예정이다. 누군가는 꼭 지고 이기는 싸움이라는 것을 직감한 태주는 피범벅이 되고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도 민재와 서윤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협상을 한 것.
특히 이번 회를 기점으로 순진하고 착했던 서민의 아들 태주는 거액의 돈을 손에 움켜쥐면서 광기어린 차가운 승부사로 변신을 예고, 본격적으로 ‘황금의 제국’인 성진그룹을 넘보며 한층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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